2019년 발발한 버닝썬 게이트란 강남구에 위치했던 나이트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마약, 성범죄, 불법 촬영물 공유 혐의 등을 아우르는 대형 범죄 사건이다.
당시 고준희는 해당 클럽에서 접대를 한 여배우로 억울하게 언급되는 피해를 봤으며 '버닝썬 루머'로 인해 받은 피해를 고백한 고준희에게 배우 조승우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고준희는 "신유청 감독님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해 주신 조승우 선배님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연극도 보러 와주실 건가요?"라며 글을 올렸다.
"신유청 감독님도 지금까지 연극이 처음인 저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조승우가 보낸 메시지도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조승우는 고준희 배우님에게 나의 메시지를 전해줘, 한 번도 마주친 적은 없지만 내일 있을 첫 공연을 격하게 축하하고 응원한다고 했다.
조승우는 앞으로 있을 무대 위에서의 값진 시간들이 아름답게 쌓여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이 작품을 시작으로 어디에서든 좋은 작품에서 자주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파이팅 하세요!라고!라고 밝혔다.
조승우는 모든 힘들었던 것들, 무대 위에서 다 풀어놓으시라고, 불안하고 떨려도 그 억울하고 힘겨웠던 시간을 견뎌온 그분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거라고 전했다.
이어서 누구보다 당당하게 서서 펼치시라고,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보상을 관객들이 주는 에너지와 박수로 되돌려 받으시라고라고 덧붙였다.
고준희는 지난달 유튜브 콘텐츠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과거 버닝썬 사건에 연루된 여배우라는 루머로 인해 드라마에서 하차 통보를 받는 등 피해를 보았다고 전한 바 있다.
잔인한 악플과 무책임한 과거 소속사, 최악의 합작에 당시 고준희는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 통보를 받는 등 활동을 잠정 중단해야만 했다.
고준희를 시대의 아이콘으로 급부상시킨 작품은 단연 MBC '그녀는 예뻤다'(2015)이다.
'그녀는 예뻤다'에서 고준희는 빈틈 많은 섹시녀 하리 역을 맡아 짧은 쇼트커트에 초크 목걸이, 항공 점퍼에 미니스커트로 독보적인 패션을 선보이며 2030 여성들의 마음을 훔쳤다.
미용실에서는 '고준희 숏컷' 요구가 빗발쳤고,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초크 목걸이는 기본 아이템이 됐으며 형광 핑크 립스틱은 해당 제품명보다 '고준희 립스틱'으로 불렸다.
지난 5월 BBC 코리아에서 버닝썬 게이트를 조명하며 대중의 관심도 다시금 높아진 가운데 고준희가 지난 2019년 하차한 OCN '빙의' 이후 5년 만에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로 복귀하자 그를 향한 위로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