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 주가 급등요인은 그린벨트 해제?

사조산업, 사조시푸드 주가가 급등하면서 9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사조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29.82% 오른 6만 29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사조시푸드도 24.18% 뛴 8320원에 장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급등하는 집값을 억제하기 위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총 8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 사조산업 관련주가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

9일 국토교통부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오금동, 마천동 일대와 경기도 하남시 감일동, 감북동, 초이동, 감이동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도시 주변의 녹지를 보존하기 위해 지정한 구역을 그린벨트(green belt)라고도 부르며 그린벨트는 온실 등 농사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하여 영국에서 최초로 사용하기 시작한 말이다.

 

영국 런던에서 최초로 본격시행되었으며, 현재 전 세계 약 20여 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한국은 영국과 더불어 그린벨트가 가장 발달한 나라 중 하나이며, 세계적으로 그린벨트 정책을 언급할 때 영국의 사례와 함께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국가 중 하나다.

한국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은 박정희 대통령이 1971년 처음 도입했으며 급속한 발전에 따른 도시, 일부 지역들의 무분별한 팽창으로 인하여 교통, 주거, 환경 등이 악화될 조짐을 보이자 이를 줄이기 위해 실행하였다. 

 

그린벨트 도입 시기에는 반대파로부터 혹독한 비난을 받았지만, 이후 진영을 불문하고 효과가 탁월했던 정책으로 평가될 정도로 대한민국의 환경 보전에 아주 크게 기여하였다.

 

한국의 경우 말로는 개발'제한'이지만 실제로는 개발금지구역이라 할 정도로 시골 상태 그대로 낙후되도록 강제하는 게 현실이었고 다.

 

국가가 강제로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한 것이기 때문에 시장경제에 맞지 않는 법이라는 비판과 급속한 성장에 따른 환경 훼손, 난개발 및 무분별한 도시연담화 억제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이 있다는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다.

 

그린벨트 규제는 부동산 가격 상승을 촉발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공공녹지 규제는 주택가격 상승에 기여한다.

 

사조산업은 경기도 하남시 감이동에 골프장 캐슬렉스 서울을 포함해 상당한 규모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조산업은 캐슬렉스 서울의 지분 79.5%를, 사조시푸드는 20%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