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최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결정에 이르게 된 주요 원인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차입매수(LBO)에 따른 재무 부담
2015년, 사모펀드인 MBK 파트너스는 홈플러스를 약 7조 2천억 원에 인수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약 4조 3천억 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하는 차입매수(LBO) 방식을 사용하였으며 이는 피인수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대규모 대출을 받아 인수하는 방식으로, 홈플러스는 인수 이후 상당한 부채 부담을 안게 되었습니다.
2. 지속적인 영업 실적 부진과 신용등급 하락
인수 이후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수익성 악화와 온라인 쇼핑몰의 급성장으로 인해 영업 실적 부진이 지속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홈플러스의 단기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3-로 하향 조정하였으며 신용등급 하락은 자금 조달 비용 증가와 유동성 악화를 초래하였습니다.
3. 과중한 재무 부담과 유동성 문제
홈플러스는 2021년부터 영업적자에 빠졌으며, 2024년 11월 말 기준 순차입금은 5조 3,120억 원, 부채비율은 1,408.6%에 달했으며 이러한 과중한 재무 부담은 유동성 문제를 심화시켰습니다.
4. 온라인 시장 대응 부족과 경쟁력 약화
유통업계가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는 동안, 홈플러스는 온라인몰에 대한 투자 부족으로 경쟁력을 상실하였으며 이커머스 전환기에 실기한 것이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5. 점포 매각에 따른 경쟁력 저하
홈플러스는 부채 상환을 위해 20여 개의 점포를 매각하거나 재임대하는 방식을 취했으나, 이는 오히려 자체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으며 지속적인 점포 정리가 이익 창출력 회복을 제약하였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6. 대형마트 업계의 전반적인 위기
대형마트 업계는 2021년 유통업 매출 비중 2위 자리를 편의점에 내준 뒤 지속적으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연간 유통업체 매출 통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만 매출이 0.8% 감소하였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이 결합되어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되었으며 현재 홈플러스는 온·오프라인 영업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며, 재무 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은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유통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들은 오프라인 규제와 온라인 경쟁 심화로 인해 매출 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며, 앞으로 생존을 위해서는 온라인 사업 확장과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수적입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단기 자금 조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은 한국 유통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대형마트들이 온라인 사업 확장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