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무대에 오른 TOP7은 각자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인생곡’으로 ‘미스터트롯 3’ 마지막 무대를 장식, 임영웅-안성훈을 잇는 3대 진 왕관은 김용빈에게 돌아갔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춘길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정의송의 ‘못 잊을 사랑’을 불렀다.
춘길은 “오래된 반짝 가수로 많은 걸 포기하고 살았다. 저에게 용기가 되어 주신 엄마께 사랑한다는 말씀, 감사의 말씀드린다”라며 경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2번째 무대는 추혁진이 장식, ‘미스터트롯’에 3번째 도전한 추혁진은 주특기인 퍼포먼스를 내려놓고 애절한 감성의 주병선 ‘들꽃’으로 마지막 무대에 섰다.
노래를 마친 뒤 추혁진은 “이번 시즌 도전한다고 결심했을 때부터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다”라며 가족에게 “삶의 이유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털어놨다.
3번째로 무대에 오른 사람은 ‘국민손자’ 남승민, 늦둥이인 자신을 위해 늘 기도하는 부모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진성의 ‘기도합니다’를 불렀으며 특히 노래를 하던 중 객석에 계신 부모님을 향해 큰절을 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어렸을 때부터 트롯 신동 남승민을 지켜봤다는 마스터 진성은 “어릴 때보다 엄청 성장한 모습이다”라며 아낌없이 칭찬했다.
4번째 주자는 천록담, 24년 차 가수 이정을 버리고 천록담이라는 이름으로 트롯 무대에 선 그는 자신의 인생이 2년 전 신장암 수술 전과 후로 나뉜다고, 감사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하며 천록 담은 나훈아의 ‘공’을 선곡, 가슴 벅찬 무대를 꾸몄다.
5번째 무대는 김용빈이 장식, 돌아가신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을 위해 ‘미스터트롯3’에 도전한 김용빈은, 할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담아 나훈아의 ‘감사’를 불렀다.
6번째로는 최재명, ‘미스터트롯3’가 생애 첫 오디션이었던 최재명이 결승전에서 부른 인생곡은 장민호의 ‘연리지’였다.
최재명은 벅차 오르는 감정에 눈물을 터뜨렸고 특별 심사위원으로 함께한 일본 대표 디바 타카하시 유코는 “천명(하늘의 뜻)이지 않을까”라고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사람은 손빈아였다. TOP7이 된 후 할머니를 찾아뵌 손빈아. 할머니는 손주를 보자마자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네”라며 꼭 안아 주셨다.
손빈아는 어린시절 자신을 돌봐 주신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인 박우철의 ‘연모’를 선곡했다. 손빈아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빛난 무대에 박수 결과 손빈아는 마스터 점수 만점이라는 시즌 사상 초유의 사태를 탄생시켰다.
최종 1위 진은 실시간 문자 투표 44만 3256표를 획득하며 득표율 27.01%를 기록한 김용빈이 차지했다. 최종 2위 선(善)은 실시간 문자 투표 34만 6462표를 획득하며 득표율 21.11%를 기록한 손빈아였다.
눈에 띄는 반전을 일으킨 주인공은 중간 순위 6위에서 실시간 문자 투표로 3위까지 치고 올라와 미(美)에 등극한 천록담이었다. 4위는 춘길, 5위는 최재명, 6위는 남승민, 7위는 추혁진이 차지했다.
김용빈은 제가 20년 동안 노래했지만 1등이라는 걸 처음 해봅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특별 심사위원 타카하시 요코가 TOP7 중 선택한 사람은 최재명으로 특별상인 한류스타상을 받게 된 것. 이에 최재명은 ‘미스터트롯 재팬’ 결승전 무대에 오르는 초특급 특전을 받게 됐다.
K-트롯 한류 스타가 될 기회를 얻은 것. 최재명의 유니크한 음색, 타고난 표현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음 주에는 TOP7이 출연하는 ‘미스터트롯 3’ 갈라쇼가 방송될 예정이며 토크 콘서트 등 스핀오프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오는 29일부터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전국 콘서트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