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대선은 2017년 5월 9일에 치러진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일컫는 별칭으로, 선거가 봄철 장미가 피는 시기에 열려 붙여진 이름이다.
장미대선은 통상적인 대통령 선거 일정(12월)과 달리,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조기 대선이 실시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1. 장미대선의 배경: 박근혜 탄핵과 조기 대선
2016년 말부터 불거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고, 이에 따라 2016년 12월 9일 국회는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가결했다.
이후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는 탄핵을 인용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파면되었고, 60일 이내 대통령 선거가 치러져야 했다. 이로써 2017년 5월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열리게 되었으며, 이 선거가 바로 장미대선이다.
2. 주요 후보 및 결과
장미대선에는 다양한 정당과 인물이 출마했지만, 주요 후보는 다음과 같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유승민 (바른 정당)
심상정 (정의당)
선거 결과, 문재인 후보가 41.08%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며 당선되었으며 과반 득표는 아니지만, 다자 구도 속에서 압도적인 1위였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즉시 임기를 시작했다.
이로 인해 장미대선은 대통령이 선거 다음 날부터 곧바로 국정을 시작한 이례적인 선거로 기록된다.
3. 장미대선의 의의와 영향
장미대선은 단순한 조기 대선을 넘어,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중요한 변곡점이었으며 시민의 힘으로 대통령을 탄핵하고 새로운 정권을 탄생시킨 최초의 사례로, 국민 주권의 실현을 상징한다.
장미대선은 또한 정치권 전반에 걸쳐 투명성과 책임성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며, 이후 한국 정치 지형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