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그룹구조 재편에 두산로보틱스(454910)와 두산밥캣(241560)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는데 12일 오전 9시30분 기준 두산로보틱스는 전일 대비 1만2400원(14.54%) 오른 9만7700원에 거래 중이다.
두산밥캣을 품는 두산로보틱스 주가가 장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상장폐지되는 두산밥캣은 하락세다.
지난 11일 두산의 주요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3개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분할과 합병, 포괄적 주식 교환 등을 결정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밥캣은 인적분할해 두산로보틱스와 합병 및 포괄적 주식교환을 거쳐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가 된다.
두산그룹의 '캐시카우'인 두산밥캣을 품게된 두산로보틱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두산밥캣은 지난해 두산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97%인 1조3899억원을 나 홀로 올렸다.
상장폐지 예정인 두산밥캣은 같은 시간 전일 대비 1500원(2.88%) 하락한 5만 500원에 거래 중이다.
두산밥캣은 상장폐지돼 비상장사가 되고, 두산밥캣의 주식 100주를 갖고 있던 주주는 약 63주의 두산로보틱스 주식을 받게 된다.
두산밥캣의 주가는 매수청구가 5만 459원 부근으로 수렴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두산로보틱스 신주 발행에 따라 지분율이 기존 68%에서 42%로 낮아지겠지만, 향후 두산로보틱스가 두산밥캣으로부터 지급받은 배당을 두산과 일반주주에 현금 배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별 현금 흐름은 좋아질 수 있다고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