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참마속(泣斬馬謖)은 "울면서 마속을 베다"**라는 뜻의 사자성어이며 이 말은 중국 삼국시대 촉한의 재상 제갈량이 신뢰하던 장수 마속(馬謖)을 군율을 위해 눈물을 흘리며 처형한 사건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성어는 공정한 원칙과 법을 위해 사사로운 정을 버리는 결단을 상징하며, 오늘날까지도 리더십이나 조직 운영 원칙의 예로 자주 인용됩니다.
제갈량은 삼국지에서 가장 유명한 정치가이자 전략가이며 그는 유비의 유언에 따라 후주 유선을 보좌하며 촉나라를 이끌었습니다. 마속은 지략이 뛰어나고 언변이 좋아 제갈량의 신뢰를 크게 받던 참모였습니다.
제갈량은 그를 중요 요충지인 가정(街亭)의 수비 임무에 임명합니다.
그러나 마속은 명령을 어기고 산 위에 진지를 구축하는 전략을 펼쳤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위나라 장수 장합에게 크게 패배하는 원인이 되었고, 촉군 전체의 전략에도 큰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가정에서의 패배는 단순한 전투의 실패를 넘어, 촉한의 북벌 전략 전체에 균열을 가져올 수 있는 심각한 결과였으며 제갈량은 마속을 아꼈지만, 군율을 세우고 조직 내 공정함을 유지하기 위해 직접 마속을 군율에 따라 참수하게 됩니다.
그는 마속을 처형하면서 눈물을 흘렸고, 그 장면은 후대에 깊은 인상을 남기며 ‘읍참마속’이라는 말로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읍참마속이 주는 교훈은 조직 운영과 리더십이며 ‘읍참마속’은 특히 리더가 사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공정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인용되는 사례입니다.
감정보다 원칙이 우선이고 조직의 규율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하며 신뢰하던 부하라도 실수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읍참마속(泣斬馬謖)은 법과 질서를 강조하는 조직 문화 구축에도 자주 활용되며 공정한 기준 없이 운영되는 조직은 신뢰를 잃기 쉽고, 이는 장기적으로 큰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도 ‘읍참마속’은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됩니다.
기업 경영: 오랜 직원이 잘못했을 때, 조직 원칙을 지키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내릴 때.
정치: 측근이 비리를 저질렀을 때, 지도자가 국민 신뢰를 위해 엄정한 처벌을 내리는 경우.
학교나 단체 운영: 규칙 위반자에게 예외 없이 같은 기준을 적용할 때.
‘읍참마속(泣斬馬謖)’은 인간적인 감정을 넘어서는 리더의 고뇌와 결단, 그리고 조직의 규율과 공정성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삼국지 속 한 장면에서 유래했지만, 오늘날 조직 운영, 리더십, 공정한 사회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깊은 시사점을 주는 말이며 리더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곱씹어봐야 할 교훈이자, 시대를 초월한 전략적 리더십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