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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날 유래 및 단오절 풍속과 음식은?

건강, 생활

by @56&89# 2024. 6. 1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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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의 '단(端)' 자는 처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오(午)' 자는 '오(五)', 곧 다섯의 뜻으로 통하므로,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라는 뜻으로  1년 중에 양기가 가장 강한 날이라고 하여 단양(端陽)이라고도 한다.

단오의 순우리말 명칭인 '수릿날'은 신라시대부터 있었다고 보고 있다.

단오를 수릿날로 부르게 된 연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는데, 첫째로는 중국 초나라 회왕 때, 굴원이라는 신하가 간신들의 모함으로 조정에서 추방당하자 분개한 나머지, 멱라수(汨羅水)에서 자결하였는데, 그날이 음력 5월 5일이었다.

해마다 음력 5월 5일에 굴원의 제사를 지내던 것이 훗날 한국에 전해져서 단오가 되었다는 설이다.

조선 후기의 학자 김매순이 저술한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 따르면, 이날 밥을 수뢰(水瀨: 물의 여울)에 던져 굴원을 제사 지내는 풍속이 있으므로 '수뢰날'이라고 부르던 것이 훗날 발음이 변하여 '수릿날'로 부르게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해마다 음력 5월 5일이면 산에서 자라는 수리취(狗舌草)라는 나물을 뜯어 떡을 해서 먹는 풍습이 있었으므로 수릿날이라고 불렀다고도 전해진다.

쑥으로 떡을 지어먹는데, 떡의 둥그런 모양이 마치 수레바퀴와 같아서 수리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도 한다.

또한 '수리'란 우리말의 '수레(車)'인데, '높다(高)', '위(上)', 또는 '신(神)'이라는 뜻도 있어서, '높은 날', '신을 모시는 날'이라는 뜻에서 수릿날이라고 명명되었다고 추측하기도 한다. 

단오가 정확히 언제 생겨났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대략 한반도에 농경사회가 시작되고 나서부터라고 추정된다.

삼국시대에는 5월에 씨를 뿌리고 나서 풍년을 기원하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풍습이 있었고, 이를 수릿날이라 하였는데, 삼국지 위지 동이전과 후한서 동이열전에서는 '삼한 사람들은 5월이 되면 씨를 다 뿌리고 난 후 귀신에게 제사를 지낸다. 

이때 사람들이 모여서 노래와 춤을 즐기며 술을 마시고 노는데 밤낮을 가리지 않는다. 그들의 춤은 수십 명이 모두 일어나 줄을 지어 뒤를 따르며 땅을 밟고 몸을 구부렸다가 치켰다 하면서 손과 발로 서로 장단을 맞춘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삼국유사에서는 단오에 쑥으로 수릿치 절편(角)을 만들어 먹었으므로 수릿치날이라고 불렀다고 기록하였다. 

삼국 사람들은 이날 씨름과 택견을 하고 편을 나누어 활쏘기를 하였으며, 또한 단오는 보릿고개를 넘기고 살아난 이들의 축제로서 보리이삭을 거두는 시기에 맞추어 잔치를 벌였다고 한다.

현재 강릉 지방에서 행해지는 강릉단오제의 경우는 예로부터 영동 지방에서 3~5월 무렵에 지내던 대관령산신제로부터 연원을 찾고 있다.

이 산신이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으나, 허균의 '성소부부고'에서는 이 산신이 김유신이라고 추측한다. 일부에서는 더 거슬러 올라가 동예의 무천(舞天)과 연관을 짓기도 한다.

위의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단오라는 명칭은 중국의 것을 차용했을지언정, 그 내용은 중국의 단오와는 완전히 달랐고, 당대의 중국에서도 자신들의 단오와는 전혀 다른 명절로 인식했던 것을 알 수 있다.

단오는 각 지방마다 부르는 독특한 별칭도 있는데, 전남에서는 '단양수리', 경북에서는 '며느리날' 강릉에서는 '과부 시집가는 날', 삼척에서는 '소 군둘레 끼우는 날', 동두천에서는 '미나리 환갑날'이라고 했다고 한다.

또한 그네를 뛰며 노는 날이라 하여 추천절(鞦韆節)이라고도 한다.

단오는 매년 음력 5월 5일이며, 양력으로는 대체로 6월에 든다. 순우리말로는 수릿날이라고도 하며, 이외에도 천중절(天中節)•천중가절(天中佳節)•중오절(重午節)•오월절(五月節)•단양(端陽)•추천절(鞦韆節)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단오는 여름의 초입인 음력 5월에 모내기를 끝내고, 재액(災厄)을 예방하고 풍요와 안정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제사를 지내는 날이다.

비가 잦은 계절인 5월이 병마(病魔)가 기승하는 시기임을 이용하여 악귀와 병마를 쫓는 풍습을 통해서 생겨난 것으로 추정된다.

단오는 주로 북부지방에서 중요한 명절로 쇠었다고 하며, 남부지방으로 갈수록 단오보다는 추석을 더 중요한 명절로 쳤다고 한다.

다른 대부분의 명절들과 마찬가지로 윤달(음력 윤 5월 5일)은 단오로 인정하지 않으며 음력 5월 5일인 특성상 아주 가끔 현충일과 겹치기도 한다.

단오의 풍속 및 행사로는 창포에 머리 감기, 쑥과 익모초 뜯기, 대추나무 시집보내기, 단오장이라 하여 창포 뿌리를 잘라 비녀 삼아 머리에 꽂는 등의 풍속과 함께 그네뛰기, 활쏘기, 씨름 같은 민속놀이 등이 행해졌다.

단오에는 주로 향(香)이 강하고 짙은 창포, 쑥잎, 약초 등을 통해서 악귀와 병마의 강림을 방지하는 풍습을 갖게 되며 이 영향으로 쑥으로 만든 쑥떡을 먹거나 창포잎으로 담은 물에 머리를 감는 풍습이 생겼다. 

당시에는 문 앞에 쑥잎으로 만든 인형이나 호랑이 등을 문에 걸어놓은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에서는 농경의 풍작과 풍요를 기원하는데서 유래하여 유풍으로 보고 있었고 여자들은 창포잎으로 담은 물에 머리를 감으며 재액(災厄)을 방지하는 풍습을 가졌으며 남자들은 허리춤에 창포뿌리를 착용하며 재액을 방지하는 풍습을 가졌다.

단오에는 재액을 방지하고 풍요를 기원하면서 쑥떡, 수리취떡, 망개떡, 약초떡, 밀가루지짐이 등을 먹는다.

단옷날을 수릿날이라고도 불렀는데, 수리취를 넣어 떡을 빚고 그 떡에 수레바퀴 문양의 떡살을 찍어 차륜병을 먹기도 했다. 수레바퀴 모양의 바퀴처럼 잘 굴러가라는 의미의 떡이다.

또는 복숭아와 살구를 이용하여 도행병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한국에서 유명한 단오 관련 행사는 중요무형문화재 13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이다. 다른 단오 관련 행사로 영광 법성포 단오제와 경산 자인단오제가 있다.

한국에서는 주로 북부 지방에서 단오를 중요한 명절로 지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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