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MPOX)는 천연두와 우두(牛痘) 등이 포함된 오르토폭스바이러스(Orthopoxvirus) 속의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희귀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원숭이 두창'을 가리키는 'Monkeypox'가 정식 명칭이었고 'MPOX' 쪽은 약어였으나 2022년 11월경 세계보건기구에서 '특정 문화 및 지역과 관련하여 감염자에 대한 차별과 낙인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식 명칭을 'MPOX'로 변경하였다.
질병관리청에서도 이에 대응하는 한국어 표기를 '엠폭스'로 변경할 것을 관계기관에 권고하였지만 원인바이러스의 이름은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가 유지된다.
원숭이 두창 감염 시 초기 증상은 열, 두통, 근육통, 탈진처럼 독감과 유사한 증상 그리고 임파선염 등이며 이후 1~5일이 지나면 얼굴에서부터 울퉁불퉁한 발진이 생기기 시작하여 다른 신체 부위와 전신으로 번진다.
천연두와 매우 유사한 증상, 그리고 실제로도 천연두와 같은 계열의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이기에 천연두의 사촌이라고도 불린다.
본래 '두창'이라는 용어도 천연두의 유의어로 결막염, 피부 감염, 폐렴, 뇌염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는데, 환자 중 23% 정도가 눈 관련 합병증을 보인다고 한다.
비교적 치명률은 낮지만 얼굴과 손 발에 발진과 수포가 발생하여 완치 후에도 켈로이드성 흉터가 남을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대부분의 경우 감염 후 2~4주 정도 지나면 증상에서 회복되지만, 중증으로 진행될 시에는 폐출혈에 이르러 심하면 사망하는 경우도 있으며 잠복기는 5~17일이다.
사람은 이 병에 감염된 동물에게서 옮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감염된 동물에게 물리거나 해당 동물의 환부 및 피나 체액과 접촉하거나 섭취 시 전염된다.
사람 간 전염은 드물지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감기처럼 비말 감염, 공기 감염은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콧물과 침 등 호흡기 분비물에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 환자의 수포 등 환부를 만지면 감염될 수 있다.
에이즈처럼 파악된 환자들 중 남성 동성애자 비율이 대다수를 차지하여 항문성교를 통한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연구가 덜 된 만큼 WHO는 아직 구체적인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흔히 말하는 항문성교로 인해 에이즈를 비롯한 병에 걸린다는 것은 정확히는 항문성교 과정에서 항문이 찢어져 상처가 나서 상처를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으로 이는 게이끼리가 아니라 남녀관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2022년 5월 19일 WHO는 보도자료에서 천연두에 대한 예방접종은 여러 관찰 연구를 통해 원숭이 두창 예방에 약 85%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었고 천연두 백신을 접종하면 증상이 경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감염세가 크게 확산되면서 감염자들의 증상을 크게 호전시켜주고 있다고 하는 TPOXX(Tecovirimat)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대량으로 주문되고 있으며, 대한민국 또한 얼마 전 TPOXX를 주문하여 공수받은 것이 확인되었다.
엠폭스는 수영장과 목욕탕을 통해서 감염된 사례는 없다고 하며 침구와 수건을 통한 전파 가능성이 있으나 오랫동안 직접 접촉해야 가능하다고 하니 매일 교환하는지, 함께 쓴 건지 확인하는 정도로 충분하다고 한다.
엠폭스 관련 현재 국내에서도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를 통해 예방접종을 신청하여 무료로 맞을 수 있으며 피내주사 형식으로 놓으며 1차와 2차의 간격은 한 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