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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은 어떤 나라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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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56&89# 2024. 6. 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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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은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국가로 수도는 아시가바트(Aşgabat, Ashgabat)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카스피해와 접해있으며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이란,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중앙아시아의 북한으로 불리는 전 세계 최악의 독재국가 중 하나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독립 이후에 초대 대통령인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가 독재정치를 펼치면서 우상화 정책과 각종 기행을 벌여 국제사회로부터 나라망신을 톡톡히 시켰다. 

 

그럼에도 니야조프의 독재와 기행에 대항하는 시위나 혁명은 일어나지 않았는데, 엄청난 자원을 활용해서 걸프만 산유국급의 복지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 이곳에 놀러 간 한국인 여행자 책에 의하면 한국 면적의 4.8배가 넘는 꽤 넓은 나라인데도 그 전역 공항 비행기 좌석권을 사도 한국 돈으로 3,000원도 안 했다고 한다.

 

휘발유 값도 당시에는 한국 돈으로 1L를 살 돈이면 여기서는 78L나 살 정도다.

 

또한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에게 휘발유 200L배급 쿠폰을 주고, 버스도 미화 1달러 정도면 1년을 왕복으로 타고 다닐 수 있었으며 주요 생필품과 식료품도 그야말로 말도 안 되는 가격에 매우 싸게 공급되었다.

 

거기에다가 공공근로기간만 채우면 집도 거저 주었기 때문에 투르크메니스탄인들은 타 소련권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한국 돈으로 몇만원 수준의 매우 낮은 임금으로 먹고살았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독재 체제에서 흔히 보이는 대규모 기아나 아사 사태가 일어나기는커녕 소득대비해서 상당히 풍족한 생활을 누리다 보니, 폭동과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점 때문인지 다른 구소련 시절 체제의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민주화 운동 및 시위 가능성이 나타날 확률이 낮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상황이 구소련권 국가들 보다는 중국, 북한, 에리트리아같은 일당독재 국가나 사우디아라비아, 브루나이 같은 전제군주정 국가와 더 유사하다. 

 

그렇다고 시위가 아예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너무 짧았던 데다가 규모도 크지 않아서 조용히 묻혔다. 무엇보다 이러한 시위에 참여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무조건 무기징역이다. 

 

그나마 여권 발급을 제한하거나 국외여행을 승인제로 만든 것은 아니기에 최악은 면하는 수준이다.

다만 지금은 이야기가 많이 달라졌다. 정부 재정이 좋지 않아져 복지 혜택은 갈수록 축소되고 기름값도 폭등했으며 물가는 폭등 중이다. 

 

사실 그 이전에 투르크메니스탄이 생필품이나 식료품 가격이 말도 안 될 정도로 지나치게 쌌었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가격 정상화라고 할 만하기는 하다. 물가가 오른 만큼 월급이 오르고 있기도 하다. 

 

월급이 300달러 수준에 불과한 사람들이 한국 돈으로 수천만원짜리 새 차를 뽑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으로 보아 아직은 복지제도가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기는 한 것으로 보인다. 

 

니야조프 시기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비싸졌다는 투르크메니스탄의 휘발유 값(정찰제 적용)은 2023년 7월 기준으로도 세계 최저 수준이라고 하는데, 정확히는 리터당 미화 0.43달러, 갤런당 1.62달러라고 한다.

 

참고로 동시기 한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688원으로, 이 리터당 가격을 미화로 환산하면 1.3달러 정도다.

니야조프도 다른 독재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식들에게 권력을 승계하는 것에 관심이 있었으나, 

 

그의 자식들은 이미 오스트리아에서 건실한 사업체를 운영하던 사업가들이었고, 아버지 조국에 별다른 관심도 없었기에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을 꺼렸다. 

 

결국 니야조프는 후계자에 대한 언급 없이 2006년에 사망했다.

 

아제르바이잔의 헤이다르 알리예프와 일함 알리예프 부자와는 달리 니야조프의 대통령직은 세습되지 않았다.

 

이후 생긴 권력 공백은 이인자였던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가 대통령 계승 1순위이자 국회의장이었던 외웨즈겔디 아타예프를 체포하고 대통령직을 접수함으로써 일단락되었다.

 

베르디무하메도프는 치과의사 출신의 정치인으로, 1997년 보건부 장관으로 발탁된 후 부총리를 거쳐 대통령직에 앉게 되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도  자기가 승마 대회에 참가했다가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에서 떨어지자 대통령의 체면이 구겨진다는 이유로 보도 통제를 하고 그걸 찍은 사람들의 휴대폰도 다 검열했다가 영상이 유출되면서 엄청난 망신을 당했다.

 

거기에다 내부 통제도 강화하면서 자신의 일대기를 학생들에게 의무교육 하도록 했고 2015년 5월에는 주민들에게 돈을 걷어 자신의 황금동상을 세웠다.

 

아울러 집권 후 지금까지 자국민의 외국 여행을 통제하고 있다.

 

외국인 학자가 투르크메니스탄 내에서 활동하는 것도 제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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