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은 정해인과 정소민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성장 파노라마가 담긴 ‘소꿉남녀’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 친구 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다.
서로의 흑역사 기록기인 ‘소꿉남녀’ 최승효와 배석류가 인생의 교차로에서 재회하며 펼쳐지는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설렘을 선사할 전망이라고 한다.
‘일타스캔들’ ‘갯마을 차차차’ 등을 연속 흥행시킨 유제원 감독의 차기작으로, ‘갯마을 차차차’를 집필한 신하은 작가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짓궂고 천진난만한 유년 시절부터 풋풋하고 순수했던 학창 시절까지, 두 사람의 순간들을 기록한 사진들이 ‘청춘남녀’의 현재 모습으로 교차된다.
그리고 여전히 친구로 함께하고 있는 최승효, 배석류의 닮은 듯한 미소가 심장을 몽글몽글 간질이며 이들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정해인은 외모, 성격, 능력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엄친아 ‘최승효’에 녹아든 자연스러운 연기로 첫 로맨틱 코미디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배석류의 컴백으로 평화로웠던 일상에 위험천만한 버그가 발생한 최승효의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정소민은 인생 재부팅을 꿈꾸는 고장 난 엄친딸 ‘배석류’로 청춘들의 마음을 저격할 ‘공감 개’ 등극을 예감케 했다.
어느 날 갑자기 오류 난 인생을 꺼버리고 새 인생을 시작하기로 다짐하는 인물로, 정소민은 탁월한 완급 조절을 통해 인물의 서사를 탄탄하게 쌓아 올렸다.
김지은은 몸 안에 히어로의 DNA가 흐른다고 믿는 구급대원 ‘정모음’으로 분했다.
최승효와 배석류의 흑역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동갑내기 삼총사 중 하나로, 김지은은 특유의 에너지와 집중력을 발휘하며 쿨하고 의리 있는 정모음 그 자체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윤지온은 사람 냄새 나는 사회부 기자 ‘강단호’ 역을 맡아 다정하고 편안한 캐릭터의 면모를 부각했다. 기자로서 신념과 책임감 강한 강단호는 정모음(김지은 분)의 옆집으로 이사 오며 본격적으로 혜릉동에 입성한다.
‘옆집남녀’ 그 이상으로 얽히며 극의 또 다른 축을 이루는 김지은, 윤지온의 호흡도 기대감을 더하기에 충분했다.
그런가 하면 유쾌하고 정겨운 ‘혜릉동’을 풍성하게 채울 자타공인 ‘믿보배’ 군단의 활약도 빛을 발했다.
박지영은 무뚝뚝하고 괄괄한 성격에 자식을 향한 마음만큼은 진심인 배석류의 엄마 ‘나미숙’으로 열연, 정소민과 현실적인 모녀 관계를 구축하며 차원이 다른 공감을 예고했다.
조한철은 동네에서 작은 분식집을 운영하는 배석류의 아빠 ‘배근식’으로 분해, 때로는 든든하고 때로는 짠하기도 한 딸바보 캐릭터의 다채로운 얼굴을 그려냈다.
장영남은 외교부의 아프리카 통이자 일을 너무나 사랑하는 최승효의 엄마 ‘서혜숙’ 역으로 지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나미숙(박지영 분)의 오랜 절친이자 앙숙으로 박지영, 장영남이 주고받는 티키타카가 특히 또 다른 재미를 불어넣었다. 이승준은 응급의학과 교수이자 최승효의 아빠 ‘최경종’ 역으로 그만의 특별한 부성애를 연기했다.
진지하고 과묵한 모습 너머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뭉클함을 안겼다.
여기에 최승효의 대학 선배이자 건축 사무소의 공동대표 ‘윤명우’로 분한 전석호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적재적소에 웃음을 더했다.
나미숙, 서혜숙(장영남 분)과 함께 ‘쑥자매’로 뭉친 동네 해결사이자 정모음의 엄마 ‘도재숙’ 역의 김금순, 소녀 감성과 내적 분노가 공존하는 ‘방인숙’ 역의 한예주도 존재감을 발산했다.
헬스 트레이너를 꿈꾸는 배석류의 남동생 ‘배동진’은 이승협이, 최승효를 짝사랑하는 건축 사무소 직원 ‘이나윤’은 심소영이 맡아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정해인, 정소민 캐스팅 소식도, 두 배우의 교복 비주얼도 , 드라마의 재미도 많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