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은 현시점 K리그 최고의 유망주이며 2006년생으로 18세에 불과하지만 국내 최고 선수들이 경쟁하는 K리그 1 무대에서 소속팀 강원이 치른 19경기에 모두 출전해 5골 3 도움을 기록했다.
'런던 세대' 재능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이며 양민혁도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측면 공격수 포지션에서 100%의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이기 때문에 토트넘이 양민혁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흥분했다.
양민혁을 지도한 '천재 미드필더' 출신 윤정환 강원 감독은 "내가 18세일 때보다 더 뛰어나다"고 말할 정도로 양민혁의 재능은 특별하다.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친 ‘팀 K리그’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주인공은 ‘고교생 천재 공격수’ 강원 FC의 양민혁(18)이었다.
올 시즌 K리그1 무대에 데뷔해 맹활약을 펼친 양민혁은 ‘캡틴’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에 내년 1월 입단을 확정했기 때문이었는데 양민혁은 토트넘전에서도 수준급 수비수를 상대로 돌파를 해내는 등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환호성을 일으켰다.
‘포스트 SON’ 양민혁이 7월 가장 인상 깊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로 꼽혔으며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월 ‘이달의 골’ 수상자로 양민혁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7월 ‘이달의 골’은 K리그 1 21∼25라운드 5경기를 대상으로 했고, 경쟁을 펼친 후보는 양민혁과 대전 김준범이었다.
양민혁은 25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전반 32분 감각적인 볼 터치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강한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김준범은 24라운드에서 포항을 상대로 전반 1분 김문환의 크로스를 역동적인 발리슛으로 골 맛을 봤으며 9∼11일 진행된 팬 투표에서 양민혁은 5423표(52%)를 받아 5090표(48%)를 받은 김준범을 따돌리고, 이 상을 차지했다.
양민혁은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를 받는다.
양민혁의 인기도 하늘을 찌르고 있으며 연맹이 지난 11일까지 실시한 ‘K리그 X 산리오캐릭터즈 팝업스토어’의 팀 K리그 유니폼 판매량 결산 결과, 양민혁의 마킹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팀 K리그 선수단 유니폼은 총 2044장이 팔렸는데, 이 중 양민혁의 유니폼이 총 500장(약 25%)으로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이어 이승우(전북)의 마킹 유니폼은 300장(약 15%)이 팔려 2위를 차지했다.
양민혁은 첫 데뷔한 이번 시즌 26경기에 나서 8골 5 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 지난 4월부터 시작해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4개월 연속받으면서 프로축구 새 역사를 썼다.
양민혁의 이런 활약 속에 소속팀 강원도 승점 47(14승 5무 7패)을 쓸어 담아 리그 선두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