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포상금 수여식에는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과 임직원이 참석해 구본길에게 포상금 7천만 원을 전달했으며 김두홍 감독에게도 포상금 3천500만 원을 지급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 구본길은 "올림픽 3연패라는 뜻깊은 결과는 국민 성원과 김두홍 감독님을 비롯한 체육공단 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구본길은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 응원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00년 만에 다시 문화와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하계올림픽에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이끈'맏형'구본길(35) 선수의 외가가 울릉도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구본길 선수는 아버지 구자규 씨 어머니 선태복 씨 슬하에1남3녀중 막내로 대구 수성수 만촌동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어머니 선 씨는 울릉군 북면 천부 출신으로 천부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뭍으로 건너와 대구에서 삶터를 자리 잡았다.
구 선수의 외가 친척들은 북면 천부를 비롯해 울릉도 곳곳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 선수는 어머니의 고향인 울릉도에는 단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어머니 선태복씨는 ’ 아들 구본길의 손을 잡고 며느리 손자와 함께 많이도 발전하고 변했을 고향을 꼭 찾아보겠다 “고 했으며 ”아들에게 외가의 뿌리를 알려주고 친 인척에게 인사를 드리는 기회를 꼭 마련하겠다 “고 밝혔다.
구본길 선수의 외가가 울릉도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은 참으로 장하고 자랑스럽다. 구 선수를 울릉군 홍보대사로 위촉해야 한다는 여론이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도 긍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구본길 선수와의 접촉을 시도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국민대학교 스포츠산업대학원(체육학/석사)을 나온 구본길 선수는 중학생 때 코치의 권유로 펜싱을 시작했는데 고 2 때인 2006년에 청소년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돼 출전 이후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구본길은 전국체전에도 활발하게 출전하면서 이듬해인2007년에는 대구광역시청으로부터 우수 선수상을 받았고 2010년에는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인 그의주 종목은 사브르이며 2012년 하계 올림픽에서 에서 단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 이는 대한민국 펜싱 역사상 처음으로 나온 단체전 금메달이다.
2016년 하계 올림픽개막식에서는 대한민국대표팀의 기수를 맡아 태극기를 들고 나왔으며 구본길 선수는 이번올림픽 단체전 3연패와 함께 득남의 기쁨도 만끽했다.
구본길은 한국시간으로 지난1일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뒤 서둘러 귀국길에 올라 아들을 품에 안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본길은 향후 1년 정도는 국가대표 생활을 쉬며 육아에 동참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으며 이번 대회로 올림픽은 '마지막'임을 알렸으나 2026년 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는 태극마크에 도전할 참이다.
구본길은 현재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 최다 타이기록인 6개의 금메달을 보유했고, 하나를 더하면 최다 금메달 단독 1위 선수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