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이름은 세계기상기구(WMO)에서 태풍의 영향을 받는 14개국인 한국, 북한, 미국, 중국, 일본, 캄보디아, 홍콩,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라오스, 마카오, 미크로네시아에서 10개씩 제출한 140개다.
28개씩 5개로 나누어 국가명 알파벳 순서에 따라 차례대로 붙이며 140개를 다 사용한 후에는 태풍의 이름을 다시 1번부터 시작한다.
원래 태풍 이름은 괌에 있는 미국 해공군 합동 태풍경보센터(JTWC)에서 남녀 영문이름을 지어놓은 것을 사용했다.
하지만 1997년 홍콩에서 열린 제30차 태풍위원회에서 회원국인 미국과 아시아 각국 언어로 바꾸기로 결정한 후, 2000년부터 지금의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가 제안한 이름 개미, 제비, 나리, 너구리, 장미, 고니, 수달, 메기, 노루, 나비 등 10개와 북한이 제안한 이름 기러기, 소나무, 도라지, 버들, 갈매기, 봉선화, 매미, 민들레, 메아리, 날개 10개를 합하여 한글 태풍 이름은 모두 20개가 있다.
종다리는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중 북한이 제출한 이름으로 종다리는 종달새를 뜻하며 종다리는 영국, 유럽에서 캄차카에 이르는 유라시아, 아프리카 북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지역에 분포한다.
종다리는 겨울철 북방의 개체는 남으로 이동하며 국내에서는 다소 흔한 겨울철새이며, 전국에서 번식하는 흔한 텃새였으나 급격히 감소해 드문 텃새로 변했다.
연일 극심한 폭염과 열대야 속에 9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하고 있지만 더위를 식히기는 커녕 찜통더위를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