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양막 파열은 임신 주 수에 상관없이 진통 전에 양막이 파수되는 경우를 의미하며 임신 37주 이전의 파수로 인한 조산, 세균 감염 등이 문제가 됩니다.
조기 양막 파열은 간혹 탯줄이 먼저 자궁에서 나오면서 태아가 위험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기 양막 파수의 원인은 다양하며 그중에 자궁 내 감염, 산화적 스트레스에 의한 DNA 손상, 조기 세포 노화 등이 주요한 선행 요인이며 위험 요인으로는 저체중, 영양 결핍, 흡연 등이 있습니다.
조기 양막 파열이 일어나면, 정상적인 질 분비물과 비슷하게 따뜻하고 묽은 분비물이 나오며 이 분비물이 붉은빛을 띠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기 양막 파열은 병원에 가서 양수인지를 검사해야 알 수 있으며 진단 방법은 질 내에 고여 있는 양수를 보거나 자궁 경관에서 양수가 나오는 것을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확실한 검사 방법은 니트라진(nitrazine) 검사입니다.
니트라진 종이에 양수를 묻혔을 때 노란색 검사지가 질 분비물에 의해 파란색으로 변하면 양수가 새는 것입니다.
양막 파수가 일어나면 대부분 진통이 곧 생기며, 제대 탈출, 자궁 내 감염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양막 파수가 의심되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무균적인 질경을 삽입하여 탯줄이 자궁경부를 통해 탈출하지 않았는지를 눈으로 확인합니다.
규칙적인 진통이 발생했는지를 확인하며 34주 이전의 양막 파수는 항생제를 투여하고, 탯줄 압박, 태아 상태 악화, 조기 진통에 대해 감시합니다. 34주 이후의 양막 파수에 대해서는 진통이 시작되지 않으면 유도 분만을 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양막 파수 후 진통이 발생하고, 90% 이상에서 48시간 이내에 출산이 이루어지며 임신 주 수가 많이 되었을수록 분만 지연 시간이 짧고 간혹 분만 종료 후에도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조기 양막 파열은 예방하기 어렵지만, 원인 요소로 지목되는 외상, 무리한 동작, 감염, 흡연 등을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