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제주 생활을 마치고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단독주택과 인접한 대지 1필지를 60억 500만 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고 한다.
해당 주택은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연면적 100평에 달하며 지분은 이효리가 4분의 3, 이상순이 4분의 1이며 현재 내부 인테리어 공사 중이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제주에서 서울로 이사하는 소식을 여러 차례 전한 바 있는데 이상순은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 출연해 "서울로 이주를 한다"며 가을쯤에 서울로 가는데 그 이후에 공연 계획은 있다.
제주에 있으면 공연하기가 힘들다. 연습하기가 물리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라고 했으며 "더 부지런하게 살고 싶어서 (서울에) 오는 거라 결정은 했지만, 제주는 항상 그리울 거다. 그 집은 렌트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범수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도 관련 소식을 전하며 "효리도, 나도 원래 우리의 고향으로 돌아가서 본업도 열심히 하고 열심히 살아보자는 생각을 해서 결정하게 됐다"라고 했다.
"물론 제주도에서 열심히 사는 것도 굉장히 좋은 일이지만, 되게 힘들다. 할 일이 너무 많다. 예를 들면 전원주택 같은 데 사는 걸 꿈꾸지 않냐. 근데 집 바깥일이 너무 많다. 풀도 맨날 베어야 한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젊을 때 시골에서 그런 삶을 사는 경험을 한 게 되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평창동은 최근 고도지구 높이 관리기준 완화가 확정됐다. 20m에서 24m(완화 시 28m)로 완화되고, 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추진할 경우 서울시 경관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의 심의 후 최대 45m까지 건축할 수 있게 됐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은 생활 편의 시설이 적고 전철역이 없어 교통이 불편하지만, 조용하고 번잡하지 않아 옛날부터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정재계 인사들과 연예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평창동은 북한산 자락과 인접해 산책하기 좋은 동네이며 북한산 자락에 자리한 고지대에 주택이 형성돼 있어 외부인 출입이 제한되고, 주택 간 간격이 넉넉해 간섭이 덜한 편으로 사생활 보호를 중시하는 수요가 몰리는 편이다.
서울 중심권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호가와 실거래가 여전히 주택 공급면적 기준 3.3㎡(평)당 1억 원 선인 데 비해 평창동 주택은 높아도 부지면적 기준 3.3㎡당 4000만~5000만 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