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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한국토지주택공사 모듈러 공법 장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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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56&89# 2024. 7. 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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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세종 UR 1·2블록에 지어지는 LH 모듈러 주택은 2개 블록 지하 4층~지상 3층 등 총 416호로 국내 최대 규모로 지어진다. 

 

현장에서 골조를 세운 뒤 공장에서 제작한 모듈러 유닛을 옮겨와 조립하는 '인필' 공법을 사용했고  지난달부터 조립 시공을 시작했으며 올 12월 준공 예정이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외벽체와 창호, 배관 등을 포함한 개별 주거공간 약 80%를 박스 형태로 사전 제작해 현장으로 운송한 후 설치하는 형태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Precast Concrete)와 함께 대표적인 탈현장 건설(OSC·Off-Site Construction) 공법이다.

 



세종시에 짓는 해당 모듈러 주택은 포스코A&C가 제조하며 현장 시공은 계룡건설과 금호건설 등이 협업한다. 군산 공장에서 제작한 후 2시간 여 동안 트레일러에 싣고 145㎞를 달려 현장에서 접합, 유닛은 575개로 이뤄져 있다. 

 

600톤(t) 무게의 이동식 크레인으로 유닛과 밸런스빔을 연결해 양중해 쌓고 접합한다. 한 유닛을 쌓아 조립하는 데에는 약 30분이 걸린다.

건설현장 한 편에 마련된 37㎡ 면적의 견본주택 안에 들어서니 내부는 거실과 방, 화장실, 주방을 갖추고 있고 전기 배선과 배관, 도배까지 완료돼 여느 아파트와 비슷하다. 

 

콘크리트벽으로 유닛을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흔히 떠올리는 컨테이너 가건물과는 다르다. LH 관계자는 "주민들 역시 살고 있는 주택의 공법을 설명해주지 않으면 기존의 익숙한 공법인 벽식콘크리트 아파트와 다른 점을 알 수 없다"고 전했다.

LH의 '스마트건설 추진계획'에 따르면 국내 모듈러 주택은 7개 지구 918호가 있다. 

 

 

추가로 3개 지구에서 696호 규모로 추진 중이다.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의 규모는 2020년만 해도 574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전국적으로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이 진행되며 8055억원 규모로 크게 성장했다.

LH는 중장기적으로 공공임대주택 등 물량 10%를 모듈러 주택 등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모듈러 주택이 기존 벽식 콘크리트 구조의 아파트보다 여러 모로 장점이 많다고 보고 시장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모듈러주택은 현장 인력 소요가 줄고 현장에서 제작하는 자재와 부품을 자동화·표준화된 공장 설비로 생산하기 때문에 기능공 숙련도에 따라 들쭉날쭉하던 시공품질을 균일하게 만든다는 장점이 있다. 

 

설계·시공오류로 인한 하자 우려,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공기 지연, 현장 안전사고와 분진·소음, 건설폐기물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특히 기존의 철근콘크리트공법보다 공사기간을 약 30% 단축 가능하다.

모듈러 주택을 활성화한 싱가포르는 56층까지, 영국은 44층까지 모듈러 공법으로 짓는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국내 기술력으로 지을 수 있는 층수는 13층이다.

 

 

 LH는 경기도 의왕초평지구에 국내 모듈러주택 중 최고 높이인 20층짜리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지난 3월 세종 5-1생활권에 지상 12층 규모의 모듈러 주택을 발주한 지 4개월 만에 적용 층수를 더 높인 것이다.

LH는 지난 3월 중장기 추진계획 '2030 LH OSC주택 로드맵'을 마련했다. 연내에는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모듈러 표준 설계·평면을 개발해 대량 생산체계 기반을 마련하고 층간소음 저감에 최적화된 바닥구조 등 기술개발에 나선다.

LH는 PC 공법도 평택고덕지구 A58블록에 시범 적용한다. 모듈러가 아파트 한 호를 제조해 조립하는 방식이라면 PC공법은 기둥, 보, 벽체 등 주요 부재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LH 는 과거 1기 신도시 조성 당시에는 기술력이 낮아 접합부에서 누수 등 하자 문제가 발생해 중단된 바 있다며 최근에는 보완하면 주택 건설 현장에서 충분히 소화할 여건이 됐다고 보고 재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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